본 커뮤니티의 모든 내용은 대중에게 공개된 정보를 기반으로 한 개인적인 뷰이며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닌 전반적인 미국의 시장, VC, 스타트업, 기술 트렌드와 그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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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뉴스
미국 최장기 셧다운 종료... “후폭풍은 연휴까지”: 11월 12일(수) 트럼프 대통령이 1월 30일까지의 임시 예산안에 서명하며 미국 최장기 셧다운이 종료됐지만, 그 후폭풍은 추수감사절 연휴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항공 관제사 부족으로 인한 항공편 차질이 우려되며, 600만 가구가 난방비 지원(LIHEAP)을 받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SNAP(푸드 스탬프) 지급 지연 가능성이 남았고, 국립공원 정상화와 사회보장국(SSA)·보훈처(VBA)의 업무 백로그 해소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역사상 최장기 미정부 셧다운 종료. 그래도 다행인듯.
BNPL ‘유령 부채’, 2008년 위기 재현 경고: 캐피털 원(Capital One) 공동창업자이자 클라나(Klarna) 초기 투자자인 나이젤 모리스가 “BNPL(선구매 후결제)로 식료품을 사는 것은 미국 가계가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징후”라고 웹 서밋(Web Summit)에서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Lending Tree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기준 BNPL 이용자의 **42%**가 연체를 경험했으며, 모리스는 이 부채가 신용평가사에 보고되지 않는 ‘유령 부채(phantom debt)’라서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와 유사한 ‘보이지 않는’ 시스템적 위험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CFPB의 BNPL 규제(대출보호법 적용)를 뒤집은 것과, KKR 등이 이 부실채권을 ‘증권화’해 매각하는 현상은 2008년의 ‘서브프라임 플레이북’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식 할부인데 이게 지표로 잘 안잡히다보니 어느정도가 악성 부채인지 확인이 안되는 상황. 제일 문제는 말했듯이 할부로 식료품을 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들 상황이 굉장히 안좋다는 지표.
테크 뉴스
‘AI 사이버전’ 현실화, “미국 망할 것” 상원 의원 경고: 앤트로픽(Anthropic)이 중국 정부 해커가 ‘클로드 코드’ AI를 이용해 기술, 은행, 정부 기관 등 30곳을 공격한 첫 ‘완전 자동화 사이버 공격’ 사례를 적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80-90% 자동화되었으며, 구글 또한 러시아의 AI 맬웨어 스크립트 사용을 확인했습니다. 전문가들이 12~18개월 후로 예상했던 ‘AI 완전 자동화 공격’이 현실화되자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내일 당장 AI 규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지 않으면, 생각보다 빨리 우리를 파괴할 것”이라고 X에 경고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위협은 미국 사이버보안국(CISA)이 인력의 3분의 1을 감축하고 연방정부의 사이버 보안 투자가 후퇴하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인공지능으로 완전자동화 해킹을 시도하기 시작. 물론 앤트로픽이 또 펀드레이징을 할 생각이 있는지 과도하게 겁을 주는 경향도 충분히 있어보임.
AI, 인간 제치고 美 컨트리송 다운로드 1위: 미국 빌보드 ‘컨트리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유료 다운로드 기준)에서 ‘브레이킹 러스트(Breaking Rust)’와 ‘케인 워커(Cain Walker)’라는 두 AI 아티스트가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아티스트, 음악, 가사 모두 100% AI가 생성했음에도 실제 대중이 돈을 지불하고 사랑한다는 의미이며, 내슈빌(음악 산업 중심지)의 인간 작곡가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스포티파이 월 청취자 수도 ‘브레이킹 러스트’가 240만 명에 달해, AI가 이미 인간 아티스트를 차트에서 밀어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이 차트는 스트리밍과 라디오 방송을 제외한 유료 다운로드만 집계하는 소규모 시장이라는 한계는 있습니다.
일단 음악은 인공지능인지 모르는 단계까지 올라온듯
Apple, ‘여권 기반’ 디지털 ID 출시... 美 공항 250곳 TSA 통과: 애플이 11월 12일, 미국 여권 정보를 아이폰이나 애플 워치 지갑(Wallet) 앱에 저장하는 ‘디지털 ID’ 기능을 베타 출시했습니다. 이 ID는 250개 이상의 미국 공항 TSA 보안 검색대에서 국내선 탑승 시 실물 신분증 대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12개 주에서 시행 중인 운전면허증 등록과 달리, 여권만 있으면 미국 전역의 사용자가 이용 가능해 ‘디지털 지갑’ 전략의 핵심 단계로 평가받으며, Face ID를 통해 암호화된 정보가 공유됩니다. 다만, 이는 실물 여권 대체가 아니며 국제선 탑승 시에는 여전히 실물 여권이 필요합니다.
아이폰에 미국 전역에서 쓸수있는 아이디가 탑재되어버림. 또 이런식으로 생태계를 가져가버리는데, 이게 다 privacy를 중요시한다는 이미지가 도움되는게 아닐까.
Google, ‘Deep Research’와 NotebookLM 통합... “AI가 리포트 자동 생성”: Google이 Gemini의 에이전트 AI 도구인 ‘Deep Research’를 자사의 연구 제품 ‘NotebookLM’에 전면 통합한다고 11월 14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통합으로 사용자들은 “빠른(fast)” 검색 또는 “심층(deep)” 분석 스타일을 선택해 연구 계획을 미리 본 뒤 리포트를 생성할 수 있으며, 심층 연구 시 AI가 백그라운드에서 작업하는 동안 소스 추가도 가능합니다. 최종 보고서는 관련 논문 및 웹사이트 인용을 포함하며, 이번 업데이트로 Google Sheets, .docx, PDF 등 Drive 파일의 URL 링크도 지원해 업로드 없이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졌습니다.
주어진 소스내에서 정확히 소스를 확인하며 분석을 해주는게 강점인 NotebookLM에 딥리서치마저 탑재되어버림. 게다가 구글 드라이브 링크도 바로 연결되고 파일도 늘어나면서 또 생태계로 뿌셔뿌셔하는중.
OpenAI GPT-5.1 출시... ‘따뜻함’과 ‘적응형 추론’ 탑재: GPT-5 출시 3개월 만에 OpenAI가 11월 13일 ‘GPT-5.1’ 업데이트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GPT-5의 단점으로 지적된 ‘차가운’ 응답 스타일을 수정하고 GPT-4의 ‘따뜻하고 공감하는’ 대화 능력을 복원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또한, 질문의 난이도에 따라 “응답 전 생각할지”를 스스로 결정하는 ‘적응형 추론’ 기능이 기본 탑재되었으며, ‘Instant(즉각적)’와 ‘Thinking(사고형)’ 두 가지 모드로 제공되어 속도와 정확성을 모두 개선했습니다.
생각보다 큰 차이도 없고 큰 반응은 없는듯. 서버 최적화에 엔트로픽이 OpenAI를 앞서 나간다는 소문도 있고, 구글이 애플과 손잡은데다 자체 생태계와 자금력으로 치고들어오는 상황인데, 요즘 가장 기대되는건 Gemini 3.0의 성능.
‘AI 대모’ 페이페이 리, 3D ‘월드 모델’ Marble 상용화: ‘AI 석학’ 페이페이 리가 설립한 World Labs가 11월 12일, 첫 상용 ‘월드 모델’ 제품인 Marble을 공식 출시했습니다. Marble은 텍스트, 사진, 영상 등을 다운로드 가능한 3D 환경(Gaussian splats, 메시)으로 변환하며, 이는 구글 Genie 등 경쟁사보다 앞선 상용화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Chisel’ 에디터를 통해 사용자가 ‘구조(HTML)’를 먼저 잡으면 AI가 ‘스타일(CSS)’을 채우는 AI 네이티브 편집 기능과, 일회성이 아닌 ‘영구적인’ 3D 에셋을 생성한다는 점입니다. World Labs는 이것이 LLM의 ‘읽기/쓰기’를 넘어 기계에 ‘보고 짓는’ 법을 가르치는 **’공간 지능(spatial intelligence)’**의 첫걸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이게 있어야 휴머노이드가 가능하다고 생각함. 이게 이제 첫걸음인데 성능이 올라오려면 얼마나 걸릴지가 궁금하고 애초에 언어모델인 LLM이 3D환경을 다 이해하는데 충분할까에 대한 우려도 존재
웨이모, ‘난코스’ 고속도로 주행 및 산호세 공항 서비스 시작: 알파벳의 로보택시 Waymo가 11월 14일,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LA 등 3개 도시에서 ‘얼리 액세스’ 유저를 대상으로 고속도로 주행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로컬 도로만 이용해 비판받았던 Waymo는 “마스터하기 매우 어려운” 고속도로 주행을 위해 360도 시야와 이중 컴퓨터 등 안전 시스템을 강화했으며, 이와 동시에 캘리포니아 산호세 국제공항(SJC) 서비스를 개시하며 Uber/Lyft의 핵심 수익원인 공항-고속도로 연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운전자 없이 고속도로는 아직 좀 무섭긴한데…
그외 업계 뉴스
‘솔로 GP’ 엘라드 길, 30억 달러 초대형 펀드 조준: 퍼플렉시티, 하비, 스트라이프의 초기 투자자인 엘라드 길(Elad Gil)이 올여름 15억 달러였던 새 펀드 목표액을 30억 달러(약 3.9조 원)로 두 배 상향했습니다. 이는 솔로 GP(일반 파트너)가 조달한 펀드 중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며, 최근 하비(Harvey)의 80억 달러 밸류 라운드에 참여한 것처럼 유망 스타트업의 대형 후속 라운드에 공격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기 위한 실탄 확보로 풀이됩니다.
혼자서 $3B 펀드면 3년안에 다 쏠수있나…
‘돋보기 안경’ 대체할 10시간 지속 노안 안약 ‘VIZZ’ 미국 시판: 11월 13일, FDA 승인을 받은 LENZ Therapeutics의 노안(presbyopia) 치료 안약 ‘VIZZ’가 미국 전역에 상업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이 안약은 하루 한 번 점안으로 30분 내에 효과가 나타나 최대 10시간까지 지속되며, 이는 홍채 근육을 수축시켜 ‘핀홀 효과’를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라식(LASIK) 등 수술을 원치 않는 노안 환자들에게 돋보기 안경을 대체할 비수술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가격은 전문의 처방전 기준 월 79달러입니다.
노안이 없어지면 제일 먼저 걱정되는데 갤럭시 폴드의 매출 저하
‘풍자 불가’ 실리콘밸리, 코딩 중 틱톡/틴더 하는 IDE 등장: Y Combinator(YC)가 ‘채드: 뇌썩 IDE(Chad: The Brainrot IDE)’라는 새 제품을 공개해 “현실이 풍자를 이겼다”는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 제품은 AI가 코딩하는 대기 시간에 개발자가 IDE 창 안에서 틱톡, 틴더, 도박 등을 즐기게 해 ‘컨텍스트 전환’을 줄인다는 황당한 컨셉으로, ‘11월의 만우절 농담’이라는 혹평을 받았습니다. 이는 “오늘날 실리콘밸리는 너무 기괴해서 풍자할 수 없다”던 전 트위터 CEO 딕 코스톨로의 발언을 증명한 셈이며, 팟캐스트 호스트 조르디 헤이스는 “어그로 마케팅이 제품 전략이 됐다”며 “YC가 ‘어그로는 패배자나 하는 짓’임을 가르쳐야 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YC 대표인 Garry Tan도 손절했다는 ragebait앱…투자한 파트너는 엄청 민망할듯. 실력없는 어그로 마케팅의 끝은 투자자, 창업자, 대중 모두가 그 회사가 망하길 기도할뿐이고 뛰어나지 않은 제품의 재미있는 소셜 플레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스타트업 펀딩
Thinking Machines Lab: 전 OpenAI 임원 Mira Murati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투자사 비공개 (총 투자금 비공개, 신규 라운드 논의 중, $50B~$60B valuation); 2025년 7월 Andreessen Horowitz, Nvidia, Accel, Cisco, AMD 등으로부터 $2B Seed 라운드 유치 (당시 $12B valuation)
여기도 초대형 딜인데 Feifei Li 교수님의 스타트업만큼 런칭할때 관심을 끌수있을지…
Cursor (Anysphere): AI 코딩 어시스턴트(개발자 AI 코딩툴) ‘Cursor’ 개발사, Accel(리드), Coatue(리드), NVIDIA, Google, Thrive, Andreessen Horowitz(a16z), DST (총 $2.3B, Series D, $29.3B valuation)
커서는 숫자가 꺾이고 있는데, 그전에 투자한건데 이제 숫자가 나온걸까? 아니면 알고도 들어간걸까? $2.3B이면 사실 뭐라도 하겠지라는 생각이 들것 같긴한데, 이제는 기억도 안나는 광고회사가 “우리는 GPT Wrapper이긴하지만 펀드레이징한 돈이 많아서 괜찮다고”하고 지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진게 기억남.
Apptronik: (Google-Backed)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 B Capital(리드) (총 $400M+ 펀딩 논의 중, 펀딩 라운드(단계 비공개), $5B pre-money valuation)
돈은 엄청 모으고 밸류도 빠르게 오르는데 휴머노이드가 언제쯤 완성될까?
Lighter: 이더리움 레이어 2 네트워크 기반 탈중앙화 파생상품(무기한 선물) 거래소, Founders Fund(리드), Ribbit Capital(리드), Haun Ventures, Robinhood (총 $68M, 펀딩 라운드(단계 비공개), ~$1.5B valuation)
피터틸이 가진 비트마인 주식은 절반가량 팔았는데 여기는 또 펀드에서 베팅을 했네. 팔기전에 했을까 팔고나서 했을까?
Exowatt: AI 데이터센터 및 산업 현장을 위한 모듈형/급파형 태양광(열 저장) 에너지 시스템(Exowatt P3) 개발사, MVP Ventures(리드), 8090 Industries(리드), Felicis, The Florida Opportunity Fund 외 (총 $50M, Series A Extension, valuation 비공개); 2025년 4월 $70M Series A 라운드에 대한 후속(extension) 투자
솔라쪽은 분위기가 진짜 안좋을텐데 아무리 데이터센터로 포장한다고해도 이거 extension이라는 것부터 좀 무시무시한데? 스텝스톤도 들어가있고
Wonderful: 음성, 채팅, 이메일 등 고객 상호작용을 위한 AI 에이전트 인프라 개발사, Index Ventures(리드), Insight Partners, IVP, Bessemer Venture Partners, Vine Ventures (총 $100M, Series A, valuation 비공개)
준수한 펀드들 다 들어가있는데, 그중 저 둘은 요새 좀 휘청휘청해서 어찌될지 궁금함
Bindwell: AI를 활용해 신규 살충제 분자를 자체 설계하고 IP를 라이선스하는 농업테크 스타트업, General Catalyst(리드), A Capital(리드), Paul Graham, SV Angel (총 $6M, Seed, valuation 비공개)
인공지능으로 살충 최적화하는 게 ROI가 나올정도로 싸지긴 했나봄
Netic: 배관, 지붕, 전기 등 필수 가정 서비스 분야를 위한 자율 AI 수익 엔진(autonomous AI revenue engine) 개발사, Founders Fund(리드) (총 $23M, Series B, valuation 비공개)
여전히 트렌디한 올드인더스트리에 인공지능 끼얹기
CloudX: (MoPub, MAX 창업팀이 설립한) AI 네이티브 모바일 광고 수익화 플랫폼, Addition(리드), DST Global, Terrain, ENIAC, Javelin, Breakpoint Capital (총 $30M, Series A, valuation 비공개)
인공지능시대에 광고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한데 Lee Fixel의 베팅이 눈에 들어와서 메모
Maybern: 사모펀드(PE), 프라이빗 크레딧, 부동산 기업을 위한 펀드 관리 인프라(운영 체제) 개발사, Battery Ventures(리드), Primary Venture Partners, Human Capital, MetaProp 외 (총 $50M, Series B, valuation 비공개); 이번 투자 유치로 총 누적 투자금은 $76M
프라이빗크레딧 시장이 어지럽던데 이거 잘되려나…배터리가 요새 잘한다고 하긴 하던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