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기전에 저는 예전부터 배기홍 대표님의 스타트업 바이블 블로그를 봐왔고, 꼭 한번 뵙고 싶어서 행사장에서 기다리다 인사드리고 이야기도 나누어봤고, 개인적으로 연락드려서 제 유튜브 출연도 부탁드린 존경하는 업계 선배님이십니다. 동시에 스트롱벤처스는 저희 사제파트너스의 82 Startup 2025에도 큰 금액을 후원해주셨고 함께 같은 미션을 가지고 서로 응원하고 돕는 아주 가까운 동맹 펀드라는 부분도 말씀드립니다. 따라서 이 뉴스레터는 배기홍 대표님의 글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동일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그에 대한 다른 관점을 전달하고, 문제의 해결을 위한 생산적인 토론을 위해 쓴 글입니다. (물론 약간 힙합씬의 디스전 느낌 + 노이즈 마케팅도 있습니다 ㅋㅋㅋ)
아래는 배기홍 대표님의 “더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원문(링크)이고 스타트업 임직원들의 근면성실이 부족해졌음을 말씀하시며 더 열심히 일해야함을 강조하는 글입니다.
사실 일을 대하는 제 생각도 배기홍 대표님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말들중에 하나가 “I don’t want passive income. I don’t want work-life balance. I want a f**king empire.”입니다. 또 “Work-life balance? No, thanks - work IS life”를 입에 달고다닐정도로 제가 하는 일을 즐기고 재미있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제가 이렇게 워커홀릭이 되었을까요? 열정이 많아서요? 근면성실해서요? 보람과 성취를 느껴서요? 아닙니다. 그 이유는 제가 하는 일,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쳐캐피탈리스트,은 제가 열심히 해서 잘하는만큼 그 대가를 받을수 있는 일이기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미국 벤처캐피탈 펀드의 ‘파트너’라는 타이틀이 전통적으로(요즘은 타이틀 인플레때문에 많이 희석되었지만) 의미하는 바는 펀드의 의사결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며 동시에 펀드 전체 수익의 일부에 대한 권리는 갖는 것입니다.
따라서 “Eat what you kill”과 같이 열심히 일해서, 잘하는만큼 그 보상이 상방 제한없이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그러다보니 하루종일, 주말평일 구분없이 열심히 일해서 더 잘하려고 노력하게되는 거죠. 물론 노력한다고 다 잘하는건 아니지만, 노력을 하지 않고는 잘할 수 없죠. 왜냐면 저보다 능력있는 사람들도 저보다 열심히 하니까요 (시급으로보면 아주 낮은편…주 40시간이 아니라 168시간을 팔고 있음…)
다시말해 제가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저에게 맞는 인센티브를 찾아냈고 얻어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많은 실패와 노력이 있었고 그것또한 저에게 맞는 인센티브를 찾아내고 싶은 인센티브가 충분해서였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저의 노력과 성과의 대가가 지금만큼 보장되지 않았다면 저 역시 그때도, 지금도 열심히 일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런 생각으로 회사를 다녔을때도 있구요.
잘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잘하려면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없습니다. 다만 제대로된 인센티브가 없을 뿐입니다. 열심히 일해서 잘하게되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있어야하는데 그 대가가 없으니 잘할 이유가 없고, 그래서 일을 열심히하지 않는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일해서 얻는 대가보다 워라밸을 지켜서 얻는 대가가 더 크기때문인거죠.
실리콘밸리가 더 열심히 일하는 이유요?
성공의 대가가 한국보다 훨씬 더 커서입니다. 실리콘밸리의 시장은 전세계이고 그만큼 잘해서 성공했을때 그 리턴이 한국과는 비교도 할수없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과거에도 한국 시장이 작았는데 예전에는 왜 열심히 했냐구요?
한국의 경우 시작점이 전쟁후 폐허였고 급격한 경제성장덕분에 상대적으로 성공의 대가가 컸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아파트를 비롯한 자산가격이 높아지면서 성공의 대가가 상대적으로 작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한국시장이 작으니 그냥 이렇게 워라밸이나 챙기라는 거냐구요?
아니죠, 시장이 작으면 시장을 키워야죠.
니가 뭔데 그걸 어떻게 키우냐구요?
우리도 이스라엘처럼 미국 / 글로벌 시장을 한국시장이라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글로벌을 타겟으로 도전하시면 됩니다. 한국시장에서 성공할 사업이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사업을 계획하시면 됩니다. 동시에 내가 미국시장에 진출한만한 사업에 적합한 창업자인가를 꼭 고민해보셔야합니다.
젊은 세대가 열심히 하지 않는 것도 사실일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것보다는 우리 어른들이 그들이 열심히 일한만큼 그 대가를 받을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서 인센티브를 올바르게 심어주는게 저희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잘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저 인센티브 문제일 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글로벌에 도전하실 야망있는 대표님들은 스트롱과 사제가 꼭 도와드리겠습니다! 아래 링크로 번개 피칭을 신청해주세요.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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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메일에는 자동으로 링크들어가는데 섭스택에는 안들어가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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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동감합니다. 인센티브 제도가 있으면 정말 열심히 일할 청년들이 정말 많아질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구조를 만들고 싶기도하구요. 지금 그런 곳이 어디있을까 찾아보면 경제 성장과 함께 크고 있는 베트남에는 해당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난이 아니라는 점도 짚어주시고, 서로 다른 생각을 이렇게 쉐어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양하게 생각하고 돌아볼 수 있게 되는 문화가 생기도록 일조하시는 것 같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