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의 영생자본주의: 20대 난자 동결, 전신MRI, 내장지방 스캔, 식단 반전, 금주 혁명, 식이섬유가 온다, 혈액 검사 전쟁
사이비 아닙니다. 노화를 정복하려는 자본과 기술의 트렌드 이야기 (사이비 특: 사이비 아니라고함)
본 커뮤니티의 모든 내용은 대중에게 공개된 정보를 기반으로 한 개인적인 뷰이며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닌 전반적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보는 시장, VC, 스타트업, 기술 트렌드에 대한 의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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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와 함께 모닥불을 키워나갈 fellow를 찾습니다
남의 플랫폼에서 조회수 쫓는 대신, 저와 주간실리콘밸리를 이용해 자신만의 미디어 자본을 쌓고 VC/스타트업 업계에 진출하고 싶은 야망 있는 분을 찾습니다. 이력서나 학력은 보지 않습니다. 오직 당신의 생각과 관점만 봅니다.
섹터관심사: AI, Longevity, B2C app, CPG, Creator, BCI, Voice, Robotics, Bio
수익배분은 5:5 지향, 누가 5일지는 차후 협의 예정
“이안의 영생자본주의” 뉴스레터 시작!
안녕하세요! Longevity와 CPG를 오래 지켜봤고 좋아하는 투자자이자 고관여자로써 개인적 관심사와 실험들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이 뉴스레터와 아래 카톡방위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많은 조언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주실밸의 실험은 멈추지 않습니다.
아래는 작년에 썼던 제 manifesto입니다.
One more thing! 제가 요즘 건기식 사업에 관심이 아주아주 많습니다.
(제 생각에는) 좋은 아이디어가 몇 개 있는데 관련해서 함께 고민해보고 싶으신 코파운더(한국에 있는분 선호)를 찾고 있습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건 투자유치, 비전, 미국향 제품 아이디어, 미국 GTM, 회사 매각 전략정도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ian@ianpark.vc로 간단한 자기소개를 보내주세요!
Gen-Z의 생물학적 백업: 20대 난자 동결과 유전자 쇼핑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20대 여성들의 난자 동결(Egg Freezing)이 급증하며 생애 주기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난임 치료를 앞둔 30~40대의 전유물이었으나, 이제 미국 Gen-Z 사이에서는 대학 졸업 선물이나 성인식 선물로 부모에게 동결 시술 비용을 지원받는 사례가 흔해졌습니다. 이렇게 동결된 난자는 추후 해동·수정될 때, 배아의 지능·외모·질병 위험도를 스캐닝하는 PGT-P(착상 전 유전자 검사) 기술과 결합되어 ‘최적의 아이’를 설계하는 데 활용됩니다.
기사: “I wanted to freeze time”: Why women in their 20s are freezing their eggs
기사: Orchid’s $2,500 Genetic Test for Embryos Is the Future of IVF
이제 20대 여성들에게 난자 동결은 난임 치료를 위한 최후의 보루가 아닙니다. 자신의 가장 젊은 생물학적 데이터를 보존해 미래의 선택권을 선점하려는 공격적인 ‘라이프스타일 투자’로 진화한 것입니다. 이는 커리어의 정점과 생물학적 시계 사이의 시차를 자본으로 해결하려는 시도이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여러 개의 배아 중 질병 위험이 낮고 형질이 우수한 배아를 골라내는 수동적 디자이너 베이비가 당연시되고 있습니다.
결국 영생 자본주의는 죽음을 늦추는 것을 넘어, 탄생의 순간부터 노화와 결함이라는 변수를 완벽히 통제하려는 거대한 기획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Prenuvo & Ezra (AI 전신 MRI)
스타트업 Ezra가 AI를 활용해 촬영 시간을 20분 내외로 단축하고, 비용을 $499까지 낮추면서 전신 MRI 정밀 검진의 문턱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암과 13개 장기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게 핵심 가치입니다.
왜 끌리나면—MRI라 방사선 노출이 없고, AI 보정 덕분에 알러지 위험이 있는 조영제 없이도 빠른 촬영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초음파로 잘 안 보이는 췌장암 같은 걸 조기에 잡아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고, 척추나 뇌 같은 장기 외 부위도 추가 비용으로 촬영 가능합니다.
다만 전문가들의 우려는 ‘과잉 진단’입니다. 불필요한 발견이 불필요한 스트레스와 치료로 이어진다는 거죠.
재밌는 사례가 있는데, 다트머스 의대 Gilbert Welch 교수에 따르면 한국에서 고해상도 초음파가 보급되면서 갑상선 초음파가 건강검진의 저렴한 옵션으로 들어갔고, 기존 1-2cm에서야 발견되던 암이 2-3mm 크기에서도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평생 생명에 지장 없는 미세암까지 수술대에 올랐다는 것이고 실제로 한국의 갑상선암 진단율은 15배 증가했지만, 사망률은 변화 없다는 연구도 존재합니다.
모르는 게 약일 수도 있지만, 아는 게 힘이기도 하니까—시간 나면 한번 받아보려고요.
금주와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Dry January는 금주를 ‘처벌’이 아닌 ‘실험’으로 접근하라는 게 핵심입니다. 하버드 의대 Sarah Wakeman 교수에 따르면, 한 달간 술을 끊어보면 수면의 질 개선, 피부 염증 감소, 사고력 회복 등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고, 무엇보다 **”술이 내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저부담으로 점검해볼 기회가 됩니다. 성공 팁은 구체적인 목표 설정(예: 주 7일→2일로 줄이기), 술자리 대신 산책이나 운동 약속으로 대체, 그리고 함께 도전할 친구 만들기—혼자보다 그룹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미국에서는 Dry January—1월 한 달간 술을 안 마시는 것—가 젊은 층에서 꽤 대중적인 유행이었습니다. 저도 젊은이(?)로써 동참했는데, 1월이 예상 외로 너무 생산적이어서 2월도 그냥 이어가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저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미국 전반적으로 알코올 소비가 눈에 띄게 줄고 있거든요. 일시적 트렌드일지, 아니면 Gen-Z가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에 쩌들면서 결국 술잔을 들게 될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적어도 지금은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가 하나의 힙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은 건 분명합니다. 완전한 금주가 아니라, 술과의 관계를 의식적으로 재정의하며 “꼭 마셔야 해?”라고 질문을 던지는 태도죠
식이섬유와 장-뇌 축 이론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Fibermaxxing(식이섬유 섭취 극대화) 트렌드가 확산 중인데, UCLA Health의 영양사 Yasi Ansari에 따르면 이건 실제로 따를 만한 트렌드입니다. 미국 여성의 90% 이상, 남성의 97%가 권장 식이섬유 섭취량(여성 25g, 남성 38g)을 충족하지 못하고, 평균 섭취량은 하루 15g에 불과하거든요.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저하, 당뇨·심혈관질환·대장암 위험 감소, 혈당 안정, 포만감 유지까지 거의 만능에 가깝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연구에서는 식이섬유가 장내 유익균을 통해 단쇄지방산(SCFA)을 생성하고, 이 SCFA가 뇌의 염증을 줄이며 스트레스 반응과 인지 기능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장 건강이 곧 정신 건강’이라는 인식도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다만 갑자기 섭취량을 늘리면 가스와 더부룩함이 올 수 있으니 천천히, 물과 함께 늘려가는 게 포인트.
이제 콜라겐의 시대가 저물고, 프로틴과 크레아틴의 전성기 속에서 이제 식이섬유가 떠오르기 시작했다는 느낌입니다. 거대한 알약을 하루 9알씩 먹어야 했던 식이섬유 암흑기도 지나가고, 2025년 12월 출시된 LOAM Prebiotic Fiber 같은 경우는 1회 섭취량에 10g의 다양한 프리바이오틱 식이섬유를 담은 6-in-1 포뮬러로, 기분·면역·소화·대사를 동시에 타깃합니다. 출시 전 대기자 명단만 4만 명 돌파했습니다.
식이섬유가 드디어 ‘잠자던 영양소’에서 주인공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혈액검사 바이오마커의 전쟁
지난번 글에서 소개한 Rythm Health(월 $70, 40개 마커)는 ‘집에서 채혈 + 월간 구독’이라는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였습니다. 이번엔 100개 이상 마커를 분석하는 풀스택 플레이어들이 궁금해서 정리해봤습니다. Function Health는 기능의학계 유명인 Mark Hyman이 공동창업해 이미 10만 유료회원을 돌파했고, 후발주자 Superpower는 AI 기반 맞춤 프로토콜과 24/7 의사 텍스트 상담을 무기로 $30M 시리즈A를 유치했습니다. Function은 $365, 160+개의 바이오마커, 연 2회 검사, Superpower는 199/년에 100개 이상 바이오마커를 연 1회 검사합니다.
가장 흥미로운 건 Generation Lab입니다. Accel의 첫 longevity 투자로 $11M을 유치했는데, $499에 460개 바이오마커로 19개 장기 각각의 노화 속도를 측정합니다. “심장은 실제 나이보다 5살 젊고, 혈관은 3살 늙었다” 같은 리포트가 나옵니다.
기사: Fortune: Generation Lab, Accel의 첫 longevity 베팅으로 $11M 유치
기사: Fierce Healthcare: Superpower, $30M 시리즈A 유치
어쩌면 Theranos의 환생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때처럼 “모든 병을 진단한다”는 사기가 아니라, 기존 건강검진이 ‘병이 있냐 없냐’의 이분법이었다면, 이 스타트업들은 ‘얼마나 빨리 늙고 있는가’를 정량화합니다. 다만 셋 다 랩 방문이 필수라 Rythm의 ‘집에서 채혈’ 편의성과는 트레이드오프가 있습니다.
아직 미국 외 접근이 어렵지만, Function이 10만 회원을 넘긴 걸 보면 시장 검증은 끝났습니다.
이런 비즈니스 모델이 한국에서도 먹힐까요? “병원 VIP 패키지” 대신 “노화 속도 리포트”를 선택할 소비자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US 정부 식단 지침 피라미드의 ‘역대급 반전’
2026년 1월 발표된 새 지침은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과 Real Food(진짜 식품)를 식단의 중심에 두는 파격적인 변화를 담았습니다. 이른바 ‘거꾸로 뒤집힌 피라미드’—설탕과 초가공식품을 엄격히 제한하고, 체중 1kg당 1.2~1.6g의 고품질 단백질 섭취를 권장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실천 중인 방향이라 반가운 변화입니다. 밥과 빵은 아예 끊고 저탄수·고식이섬유 또띠아 정도만 먹고 있는데, 솔직히 과일·채소·요거트만으로도 탄수화물은 충분히 채워집니다. 설탕은 전부 알룰로스로 대체, 디저트는 그릭요거트와 과일 위주로 먹은지 3주정도 되었는데 아직까지는 만족합니다.
더 다양한 레시피 실험해보고 공유해드릴게요.
Dexa Scan (신체 분석의 골드 스탠다드)
단순 체중계가 놓치는 내장 지방(VAT) 수치를 미세 X선으로 정밀 측정합니다. 핵심은 겉으로 마른 사람도 앓을 수 있는 대사 질환 위험을 가장 정확하게 판독해준다는 것—이른바 ‘마른 비만’의 실체를 숫자로 보여주는 도구입니다.
BMI만 보고 안심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같은 체중이라도 근육량과 내장 지방 분포에 따라 건강 리스크는 천차만별이니까요. 집에 인바디 체중계가 있긴 한데, 측정값이 들쭉날쭉—트레이너도 “참고만 하세요”라고 하더군요. 요즘 DEXA가 $50 이하로도 프로모션이 나오는 걸 보면, 한번쯤 베이스라인 잡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습니다.
다음주에는 제가 요즘 실행하는 요즘 루틴에 대해서 좀 자세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 인스타그램을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요즘 운동하러만 밖에 나가는 폐관 수련을 하면서 마사지, 사우나, 무가당 제품들, 식단, 운동, 요리용품등 제 나름대로 다양한 루틴을 시도해보고 있고 여정을 기록해 두려고 합니다.
주변에 웰니스, 장수, 영생에 관심있는 친구들에게 이 뉴스레터를 공유해주세요!


